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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B형 간염이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 침, 정액, 모유, 복수, 위액, 소변 등에서 발견되며 수혈이나 주사기를 통한 감염 같이 비경구적 경로를 통해 감염되거나 모자감염, 성적접촉 등과 같은 경로를 통해 감염 되기도 합니다.
급성 B형간염
급성 B형 간염의 증상
초기증상은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피로감, 권태, 관절통, 두통, 인후염, 감기몸살 기운이 있으며 입맛과 냄새 감각의 변화가 있고 소변이 맥주색과 같이 진해지며 회색빛 대변을 보기도 합니다. 1~2주 후 황달이 오며 체중감소, 우상복부 불쾌감과 함께 간장이 커지며 드물게는 비장이 커지기도 합니다. 급성 B형 간염은 대개 황달이 온 후 3~4개월 뒤에 95%에서 완치되며 5%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행됩니다.
급성 B형 간염의 소견
급성 간염시 혈액검사를 해보면 SGOT, SGPT 수치가 올라가며 (약 400-4,000IU/L까지 올라 갈 수 있다) 황달이 오고 중성구와 임파구의 감소, 프로트롬빈치가 길어지기도 하며 저혈당 증세가 오기도 합니다. 혈청 알칼리 인산화 효소치가 증가하며 알부민치가 떨어지기도 하고 지방변과 단백뇨가 드물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급성 B형 간염의 진단
HBsAg(표면항원), IgM Anti-HBc(핵항원) 및 HBV DNA(B형 간염 바이러스 DNA검사)에서 하나라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B형 간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급성 B형 간염의 치료법
급성 B형 간염은 95%에서 6개월 이내에 완치되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으나 프로트롬빈치가 증가하거나 황달 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 저혈당증세가 자주 오거나 복수와 같은 증세가 있으면 예후가 불량할 수 있으므로 입원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만성 B형 간염
인터페론
인터페론은 방해하다, 훼방놓다라는 영어인 "인터피어"에서 나온 말로 바이러스에 이미 감연된 세포가 다른 주변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아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것을 인터페론이라 합니다.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백혈구가 바이러스에 감연된 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돕습니다.
라미뷰딘(제픽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A, C, G, T의 핵산이 약 3,200개로 구성된 2가닥의 DNA바이러스입니다. 이들 바이러스는 증식을 위해 중합효소가 꼭 필요하며 또한 많은 A, G, G, T의 핵산이 필요합니다. 라미부딘은 원래 형태인 C 핵산을 변형시킨 엉터리 C 핵산으로 이 약을 사용하게 되면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복제할 때 원래의 C 핵산 대신에 엉터리 C 핵산을 사용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엉터리 C 핵산을 가진 잘못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생산됩니다. 이러한 잘못된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더 이상 복제를 할 수 없으며(새끼를 놓지 못하며) 간에도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라미부딘은 중합효소를 억제하여 복용 후 대개 4~6주내 B형 간염 바이러스 DNA(HBV DNA)치가 정상으로 됩니다. 부작용으로는 혈청 아밀라제치가 상승할 수 있으나 드물며 경구로 복용할 수 있어 매우 편하고 유용한 약제입니다. 한가지 단점은 2년 정도 복용하면 약 50%의 환자에서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나타난다는 점인데 이들 변종 바이러스는 간세포에 상처를 잘 주지 않으며, 라미부딘의 복용을 중단하면 변종 바이러스는 사라지게 됩니다. 이때 아데포비어(헵세라)를 투여하면 변종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아데포비어(헵세라)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A 핵산 유사체(엉터리 A 핵산)로 라미부딘 내성 바이러스 억제에 특히 효능이 뛰어나 FDA에서 공인을 받았습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복용하면 콩팥기능에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신장 기능검사를 해보아야 합니다.
클레부딘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U(uracil)핵산 유사체(엉터리 U 핵산)이며 2007년에 시판 될 예정에 있습니다.
엔데카비어
현재 개발중인 항 바이러스제 중 가장 주목받은 B형 간염 치료제로 조만간 시판 될 예정입니다.
C형 간염이란?
B형 간염의 원인이 밝혀진 후 부터는 모든 수혈용 혈액에 대해 B형 간염 항원을 검사한 후 B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은 피만 골라 수혈하였습니다. 그러나 수혈을 받고 난 후 간염이 발생되는 경우가 가끔 생겨 이를 A형 간염도 아니고 B형 간염도 아닌 제 3의 간염인 비 A 비 B형 간염으로 명명을 하였습니다. 많은 학자들이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한 결과 198년 미국 카이론사의 Kuo와 Choo 박사에 의해 원인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으며 이 바이러스로 인해 생긴 간염을 C형 간염이라 하게 되었습니다.
C형 간염 경로 및 증상
50% 이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고, B형 간염과 같이 주로 수혈에 의해 감염되거나 불결한 주사기를 이용하여 마약주사를 맞은 경우, 침(針), 문신, 피어싱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 인구의 약 1 ~ 1.7%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C형 간염의 증상은 B형 간염과 유사하며, B형 간염에 비해 황달이 오는 경우가 적습니다.
C형 간염 진단
급성 C형 간염은 급성 B형 간염과 달리 약 75%에서 만성화가 되므로 급성기때부터 인터페론으로 치료를 하여야하만 합니다.
인터페론
만성 C형 간염의 치료는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으로 치료를 하는데 유전자형이 1b형인 경우 1년간, 그 외 (1a, 2a, 2b, 2c, 3, 4, 5, 6형)는 6개월간 치료를 합니다.
PEG화 인터페론(페가시스, 페그 인트론)
폴레에틸렌 글리콜(PEG, Poly-Ethylene Glycol)이라는 고분자 화학물을 인터페론과 혼합하여 피하에서 서서히 방출되도록 만든 새로운 형태의 인터페론으로 기존의 인터페론은 일주일에 세번씩 근육주사를 하였으나 PEG화 인터페론은 일주일에 한번만 주사를 하여도 되며, 기존의 인터페론보다 치료효과가 매우 높고(외국 논문에 따르면 1b형의 경우 45%, 그 외 유전자형에서는 75%의 완치율을 보인다고 합니다), 부작용 또한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A형 간염이란?
황달성 전염병에 관한 역사적 기술이 피포크라테스 시대 때부터 있었을 정도로 간염은 우리의 역사와 함께 한 오랜 질병입니다. A형 간염은 한 지역에서 유행병처럼 전염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감염성 간염"으로 명명되었다가 후에 A형 간염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A형 간염 경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RNA바이러스로 환자의 대변을 통해 주변의 식수원을 오염시킨 후 그 물을 마신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수인성 질병이며 어패류를 통해, 매우 드물게는 혈액제재를 통해 감염되기도 합니다.
A형 간염 증상
잠복기는 대게 한 달이고, 증상이나 혈액 소견은 B형 간염과 유사하며 IgM Anti-HAV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면 급성 A형 간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급성 A형 간염은 거의 대부분에서 6개월 이내에 완치되며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지방간이란?
간세포에 지방이 차서 결과적으로 간세포가 파괴되는 경우를 말하며, 이때로 SGOT, SGPT치가 상승합니다.
지방간의 원인
  • 과체중(비만)
  • 당뇨병
  • 약물-부신피질 호르몬, 테트라사이클린, 발프로익산
  • 알코올
  • 영양결핍
  • 라이 증후군
  • 급성 임신성 지방간 등이 있다.
비 알콜성 지방간염(NASH, Non-Alcoholic Steato - Hepatitis)
간조직검사상 대개의 지방간은 간세포 내에 지방만 차있는 경우를 말하고, 이 때 간세포의 주위에 염증세포(백혈구)의 침윤은 보이지 않습니다. 1980년 루드비히 등이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의 간 조직검사에서, 간세포 내에 지방이 차있고 알코올성 지방간 도는 간염 때 나타나는 염증세포의 침윤을 동반한 특이한 형태의 지방간을 보고하였는데 이러한 형태의 지방간을 NASH라고 이름지었으며, 기존의 지방간과는 달리 8~17%의 환자에서 간경화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방간으로 오래 치료를 하였는데도 간수치가 잘 안떨어지는 경우 NASH를 의심하여 간 조직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곘습니다.
알콜성간질환이란?
매일 160mg의 알코올을 10년 이상 마실 경우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알코올성 간경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의 양과 음주 기간이 술의 종류보다 간 손상에 더욱 중요한 영향으 ㄹ미치며, 음주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간경화로 빨리 진행됩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똑같은 양을 마시더라도 간 손상이 심한데 이는 호르몬 영향과 위 점막의 알코올 탈수소효소가 적어 같은 양을 마셔도 피 속에 알코올이 오래 남아있어 그렇습니다.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은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충분한 기간동안 금주를 하면 다시 정상 간으로 돌아오나, 알코올성 간염은 오래 지속되면 간경화로 진행될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증상
알코올성 지방간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으나 간이 붓고(간 종대), 황달 등이 드물게 옵니다. 알코올성 간염의 증상은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권태감, 체중감소, 오른쪽 윗배의 불쾌감, 황달, 39℃정도의 발열과 간 종대, 거미상 혈관종 등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복수, 전신부종, 출혈과 혼수가 오며, 이런 경우 매우 위험하여 50%에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경화로 진행이 되면 황달이 점점 심해지며, 복수가 차고,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며, 전신이 쇠약해지고, 수장 홍반, 거미상 혈관종이 더 많이 나타나며, 호르몬 대사에 변화가 와서 남성의 유방이 여성처럼 커지게 됩니다(여성형 유방).
알코올성 간질환의 검사소견
혈액검사를 해보면 빈혈, 백혈구 증가, 황달(빌리루빈) 수치의 증가, 알부민의 감소가 있고, 간성 당뇨가 올 수 있습니다. 특이한 소견으로 SGOT/SGPT의 비가 2이상 증가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알코올성 간 질환 때 매우 특징적입니다. 예를 들면 B형 간염 때 SGOT치가 150 IU/L, SGPT치가 360 IU/L로 SGOT/SGPT의 비가 1/2이하인데 반해 알코올성 간 질환 때는 SGOT가 360 IU/L, SGPT치가 150 IU/L로 SGOT/SGPT의 비가 2이상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치료
두 달 이상 절대 금주하여 간 속에 있는 술독을 모두 제거하여야 하며, 이 때는 정산 간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염 때는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절대금주와 함께 고단위의 비타민을 공급하며, 간 보호를 위해 포도당을 주입하여야 합니다. 증상에 따라 이뇨제로 전신 부종과 복수를 조절하며, 출혈이 심할 때는 신선 동결혈장을 사용하여 프로트롬빈치를 정상으로 올려 줘야 합니다.
간경변증/간경화증이란?
우리 몸에 상처가 나거나 화상을 입었을 때 아물고 나면흉터가 남습니다. 이는 피부에 있는 섬유아세포에서 섬유물질을 분비, 상처부위가 섬유세포로 바뀌어 흉터(섬유화)가 되기 떄문입니다. 간도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염증이 생기면 간세포가 섬유화(흉터)가 되어 원래 말랑말랑하던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간경변 또는 간경화라고 합니다.
간경변을 일으키는 원인
  • 1. B형 또는 C형 만성간염
  • 2. 알코올성 간질환
  • 3. 오랫동안 간에 독성이 있는 약제를 사용한 경우
  • 4.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증
  • 5. 윌슨씨 병
  • 6. 혈색소증 등
합병증
사실 간경변증은 그 자체보다 합병증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흔한 합병증으로는 식도ㆍ위정맥류 출혈, 복수, 원발성 복막염, 간성 뇌증 도는 간성 혼수, 비장 비대로 인한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간신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식도, 위정맥류 출혈
간은 간동맥으로부터 1/4, 간문맥으로부터 3/4의 피를 공급받습니다. 간이 말랑말랑한 경우 아무런 저항없이 피가 통과할 수 있으나 간이 딱딱하게 굳어진 경우 문맥 피가 잘 통과하지 못해 문맥 내 압력이 높아지게 됩니다(문맥압 항진증). 따라서 압력이 낮은 혈관으로 피가 우회하게 되어 식도나 위장 내 혈관이 굵어지게 되고, 심한 경우 새끼손가락 굵기로 커지기도 합니다. 간경화 사망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합병증으로 예방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식도ㆍ위 정맥류출혈이 생기면 자장면과 같이 까만 변을 보거나 피를 토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혈압이 떨어져 식은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복수, 원발성 복막염
복수란?
복강 내 액체가 차는 경우를 말합니다.
복수의 원인
간경화, 신증후군, 만성 심부전, 결핵성 복막염, 암이 복막으로 전이된 경우 등이 있습니다. 간경화로 인한 복수는 알부민이 부족하거나, 문맥압이 너무 높은 경우에 잘 생기며, 복수의 성분은 핏속의 혈장(혈구를 뺀 성분)과 비슷합니다.
복수의 치료
  • 1. 소금기가 적은 음식(저염식) 섭취
  • 2. 가능하면 물을 적게 먹고(하루에 1.5L 이하)
  • 3. 이뇨제(알닥톤과 같은 칼륨보존성 이뇨제가 좋다)를 사용하며
  • 4. 알부민을 보충해주고
  • 5. 복수가 심해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 주사기를 이용해 복수를 빼주기도 합니다.
복수가 있는 환자에서 이유없이 간기능이 나빠지거나, 복통이 생기며, 배를 만지면 통증이 오거나, 발열이 있는 경우 원발성복막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복수를 빼서 복수 내 백혈구 수가 500개/cc(중성구가 250개/cc)이상이면 원발성 복막염으로 학진할 수 있으며, 즉시 고단위 항생제를 사용하여 입원치료하여야 합니다.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늦추면 생명이 위독해 질 수 있으므로, 복수가 있는 환자들은 조금이라도 컨디션이 나쁘면 주치의와 즉시 의논하여야 합니다.
간성 뇌증 또는 간성 혼수
방귀가스 속에 암모니아가 섞여 나오듯이 단백질음식이 장에서 분해되고 나면 암모니아가 발생하게 됩니다. 정상 간기능을 가진 사람들은 간에서 모든 암모니아 가스를 요소(尿素)로 바꾸어 소변으로 배설할 수 있으나, 강견화가 진행되어 간 기능이 많이 나빠진 경우 암모니아 가스를 충분히 제거할 수 없어 암모니아 가스가 피 속을 돌게 됩니다. 암모니아 가스가 뇌에 들어오게 되면 의식장애와 행동에 변화가 있으면서 성격의 변화가 생기고, 혼돈 또는 수시로 변하는 신경증상과 더불어 밤낮이 바뀌는 수면 장애, 그리고 심지어 꼬집어도 반응이 없는 깊은 혼수상태에 이르게 되며 이를 간성 뇌증 또는 간성 혼수라고 합니다.
간경변증 환자에서 간성 혼수가 잘 오는 경우는
  • 1. 고단백식 : 민물장어, 굼뱅이, 곰국과 같은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오랫동안, 많이 먹은 경우
  • 2. 변비 : 변비가 오래 계속되면 대장 내에서 단백질이 썩어 암모니아 가스를 많이 만들어 내고, 또한 변이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암모니아 가스의 흡수가 많이 됩니다.
  • 3. 식도ㆍ위 정맥류 출혈 - 우리의 피에는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다. 출혈이 생기면 장내에 단백질이 많아져 암모니아가 많아지게 됩니다.
  • 4. 진정데 또는 수면제
  • 5. 이뇨제 : 라식스와 같이 칼륨을 떨어뜨리는 이뇨제를 오래 사용하는 경우
  • 6. 칼슘 부족시
  • 7. 기타 : 전신감염증, 발열, 수술 후 등이 있다.
간성혼수의 치료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고단백식을 금하고, 변비를 치료하거나, 식도ㆍ위 정맥류출혈을 치료하며, 칼륨을 보충해 주는 것입니다. 그 후 장에서 암모니아가 발생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듀팔락(모니락)을 복용하여 장내 청소(설사)를 해주며, 암모니아 발생을 조장하는 세균을 없애기 위해 네오마이신과 같은 항생제를 같이 복용하기도 합니다.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간경화증이 있을 때 간 문맥압 항진으로 인해 비장이 같이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장은 늙은 적혈구와 같이 수명을 다한 혈구세포를 파괴하는 장소입니다. 비장이 커지면 백혈구, 적혈구 및 혈소판이 파괴되거나 비장에 갇히기 때문에 말초혈관 내 백혈구, 적혈구 및 혈소판 수가 감소하게 됩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감소가 되는 것이지 원래 혈구수가 모자라 그런 것은 아니므로 출현의 위험이 높으 수술을 제외하고는 굳이 수혈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장이 너무 커져 좌상복부(왼쪽 갈비뼈 밑)가 아프거나, 백혈구, 적혈구 및 혈소판 수가 너무 가모하는 경우에는 수술로 비장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간,신 증후군
간경화로 인해 신장기능이 나빠지는 경우를 간ㆍ신증후군이라 합니다. 이뇨제를 과용하거나 기타의 이유로 콩팥이 나빠지면 소변량이 갑자기 줄어 급성신부전과 같은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는 매우 위험한 상태로 생명이 위독해질 수 있으므로 아무 이뇨제나 함부로 복용하거나 환자 스스로 조절해서는 안됩니다. (이뇨제를 복용하던 환자가 갑자기 소변량이 줄고, 전신 부종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즉시 주치의와 의논하여야 합니다.)
간암이란?
간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원발성 간암과 속발성(전이성)간암으로 나눕니다. 원발성 간암에는 간세포암과 담관암 등이 있습니다. 간세포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 중의 하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며 대부분 간경화증을 등반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사하라 남쪽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발생률이 가장 높아 10만 명당 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북유럽과 북미 지역은 10만 명당 2명 이하로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간암의 원인
  • 1) 간경화증 : 가장 흔한 원인
  • 2) 남성 : 여성에 비해 3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3) 혈색소증(Hemochromatosis) : 간암을 일으키는 가장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나,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질환입니다.
  • 4) 아플라톡신(Aflatoxin) : 저장한 땅콩이나 곡물에 기생하는 Aspergillus flavus(곰팡이의 일종)에서 생기는 일종의 독성 물질로 열대지방에서 흔하며, 간암을 유발합니다.
  • 5) 기타 : 자가면역성 간염, 월슨씨 병,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증, 알파 1향트립신 결핍증, 제 1형 당원병, tyrosinosis, 만발성 피부 포르피린증, 간 디스토마 등
간암의 증상
간암의 초기증상은 특별한 것이 없어서 진단이 어려우나 유달리 피곤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 피로감이 심한 간경화증 또는 만성간염 환자는 간암의 발생여부를 조사해 보아야 합니다.
두번째로, 모든 암이 다 그렇지만 체중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물론 일부러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든지, 이뇨제를 사용하는 간경화증 환자에서도 체중이 줄어들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체중이 줄만한 이유가 있고 서서히 줄게 되지요. 그러나 갑자기 체중이 3~5kg줄게 되면 암 발생을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세번째로, 윗배 오른쪽 부위에 간혹 통증이 있기도 하고 불쾌감이 있으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조금만 먹어도 쉽게 배가 불러지는 것입니다. 이런 증상 역시 간암에서만 보이는 특이한 증상은 아니고, 위장 장애나 다른 간질환이 있을 때도 느낄 수 있는 증상이지만, 이런 증상이 각별히 심해졌다고 생각되면 간암 검사를 해봐야합니다.
네번째로, 황달이 올 수 있습니다. 간암 덩어리가 담즙이 내려가는 길을 막아서 담즙이 고여 황달이 올 수 있는데, 간암으로 인해 황달이 올 정도면 상당히 진행된 간암이라고 보면 됩니다. 간암이 더 진행되어 상당히 커지게 되면 겉으로도 만져지는데, 오른쪽 윗배 갈비뼈 밑으로 굳어진 간을 만질 수 있습니다.
간암의 진단
혈액검사 : 알파 태아단백(Alpha Fetoprotein)
간세포암 환자의 혈청검사상 증가된 소견을 보이나, 급성 간염, 만성 간염, 간경변증 환자에서도 증가된 소견을 보이며, 400 ng/ml이상인 경우 의미가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검사법으로 2cm이상 되는 간암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칼라 도플러 초음파 검사
암 부위의 혈액순환을 알 수 있으므로, 간세포암과 다른 종류의 암을 감별하는데 도움이 되며, 간문맥혈전 유무를 알 수 있습니다.
복부 CT검사
기존의 CT와는 달리 동맥기, 간 문맥기, 정맥기로 나누어 영상을 출력할 수 있으므로 진단기능이 나아졌습니다.
MRI
T1시기에서 조영 감소 소견을, T2시기에서 조영 증강 소견을 보이며, 여러 가지 다양한 각도로 영상을 재편집할 수 있고, 간암을 특히 강조해주는 조영제를 사용함으로써 진단이 더욱 용이해졌습니다. 초음파나 전산화 단층 촬영에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나 다른 양성 종양과의 감별시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간경화에서 간암으로 이행되기 전의 작은 결절들을 관찰할 수 있어, 간암의 조기발견 및 치료에도 도움을 줍니다.
간동맥 혈관촬영
정상 간세포는 1/4에서 간동맥으로부터, 3/4에서 간문맥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는데 반해, 간암세포는 주로 간동맥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기 때문에 간동맥 촬영을 하는 경우 소간암의 진단이 용이합니다. 간동맥에 조영제를 직접 투입하여 간동맥의 상태를 알고 암종 내로 조용제가 들어가는 양상을 보아 진단합니다.
다른 검사에서 간암이 의심될 경우 이를 확인하고 혈관을 통한 항암 약물 주입 등으로 치료를 겸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경간동맥 화학 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을 하기 위해 시술합니다.
간암의 치료
간절제술, 간동맥색전술, 경피적 에탄올 주입요법 및 고주파 열소작술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방사선치료와 화학요법(항암제투여)이 있지만 그다지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간절제술, 간동맥색전술, 경피적 에탄올 주입요법 및 고주파 열소작술은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어 일률적으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습니다. 암의 진행정도, 간기능의 상황 등 조건을 충분히 고려한 다음에 선택합니다.
간동맥 화학색전술
간의 혈관 공급은 간목댕 외에 장에서 오는 문먁으로도 혈관공급을 받습니다. 그러나 간암의 경우는 간동맥을 통해서만 공급을 받고 있어 간동맥을 막을 경우 정상적인 간세포는 문맥으로부터 산소 공급을 받고 계속 생존할 수 있지만 간암 세포는 산소 부족으로 괴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간암에서 이 방법으로 치료한 경우 종흔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단점은 괴사가 일어난 종괴의 주변에 다시 우회혈관이 생길 수 있어 암이 다시 자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주파 열 응고술
이것은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처럼 초음파 유도하에 간암 조직에 고주파를 발생시키는 특수한 바늘을 찔러 놓고 바늘 끝에서 고주파를 발생시켜 종양이 열에 의해 익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아직 장기간의 치료 성적은 나와있지 않으나 효과면에서 '경피적 에탄온 주입술'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잘 되면 한 번에 치료를 종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용이 비싸다는 것이 흠입니다.
수술
간암을 가장 확실하게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로 암 조직을 떼어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간암 환자 중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기 검진에 의하여 암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발견되어야 수술이 가능합니다. 수술이 가능하려면 세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첫째는 암의 크기나 위치 상 절제가 가능해야 합니다. 크기가 매우 큰 경우에는 절제가 어렵고, 수술 후 합병증의 발생이 많으며, 떼어냈다 하더라도 재발율이 높습니다. 또한 간암이 중요한 혈관이나 구조물을 침범했으면 절제가 곤란합니다.
둘때는 환자의 잔여 간기능이 충분해야합니다. 간암은 대부분 간경화증을 동반하고 있는데, 간경화증이 심한 경우에는 간엄을 떼어낼 수 있다 하더라도 환자가 수술을 이겨내지 못합니다.
셋째는 간 이외의 장기에 암이 퍼져 있지 않아야 합니다. 간암은 폐, 부신, 뼈, 뇌 등으로 전이를 잘 합니다.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이란 피부를 통해서 간압 조식에 주사 바늘로 순수 아코올을 주입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초음파로 간암을 보면서 종괴 내에 바늘을 찔러 넣어 순수 알코올이나 초산 용액, 끓는 생리식염수 등 암조직을 죽일 수 있는 물질을 집어넣습니다.
어느 간암에나 다 가능한 것은 아니고 대개 종양의 크기가 3cm 이내이면서 종양이 3개 이하인 경우에 시행할 수 있고, 초음파로 간암이 잘 보여야 합니다. 한 번으로 치료가 완결퇴지는 않고 대개 여러 번의 반복 시술이 필요합니다.
홀뮴에 의한 간암국소치료
Holmium-166 chitosan복합물질을 초음파 유도하에 종야내 직접 주입하는 방법으로 적응증은 3cm 이하, 3개 이내인 경우입니다. 장점으로는 내부 방사선 조사 효과와 통증이 없고, 1회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방사선 피폭과 출혈위험이 있고, Holmium-166의 제작과 공급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전신적 항암화학요법
전신적 항암화학요법이란 흔히 말하는 항암제 치료입니다. 정맥을 통해 함암제를 단독 또는 복합으로 주사하여 치료하는 것입니다.
간암이 간을 뒤덮고 있거나, 큰 혈관이 침범되어 있거나, 다른 장기에 암이 퍼져있으면 '전신적 항암화학요법' 이외에는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간암은 전신적 항암제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습니다. 항암제를 정맥을 통해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간동맥에 카테터를 위치시켜 놓고 여러 가지 항암제를 주입하여 효과를 보았다는 보고도 있는데, 실제로 그러한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