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수술 후 아프지 않을까, 재발하지 않을까, 후유증은 없을까,
그냥 낫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치열이란 항문 주위가 갈라지는 병으로 증상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단순히 찢어지기만 하는 열상을 "급성 치열"이라 하고 난치성 궤양을 "만성치열"이라고 합니다.
종종 보면 간단한 수술로 금방 해결이 될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괜한 고민만 하며 고생을 사서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뵐 때 너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바로 만성치열(=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현상)로 고생을 하시는 분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이 염려하는 내용들을 보면 대개 다음과 같습니다.
① 그냥 나을 수는 혹시 없을까?
② 수술하면 너무 아픈 게 아닌가?
③ 치료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게 아닌가?
④ 수술해도 금방 재발하는 건 아닌가?
⑤ 나중에 변실금 같은 합병증이 생기는 건 아닌가?
⑥ 치질(치핵)을 같이 수술해야 되는 건 아닌가?
일견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사실, 하나 같이 괜한 걱정들뿐입니다.
① 만성치열은 항문이 좁아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냥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일시적으로 상처가 아문다고 해도 곧 다시 항문이 찢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② 수술을 했다고 더 아픈 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수술 직후부터 변볼 때 통증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더 편해집니다. 치열 상처가 다 아무는데 걸리는 기간(1-2주)동안만 변볼 때 약간 불편할 뿐입니다.
③ 치료기간은 거의 필요치 않습니다. 입원도 필요 없고, 1-2시간만 병원에 있다 가시면 됩니다. 휴가를 특별히 낼 필요도 없습니다.
④ 제대로 정확하게 수술을 받기만 하면 재발하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좁아진 부분을 끊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다시 좁아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⑤ 마찬가지로 제대로 수술을 받으면 변실금 등의 합병증은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⑥ 평소 치질이 심해서 탈항이나 출혈, 혹은 혈전으로 인한 통증이 자주 있었다면 치열과 치핵을 동시에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 굳이 증상이 별로 없는 치핵을 동시에 수술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닙니다. 괜히 고생만 더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만성치열로 고생을 하시는 분들은 아무 생각마시고 간단하게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최선입니다.
<참고로, 위의 내용은 저희 건강한미래의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병원마다 의사마다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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